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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상

사무엘상23장

사무엘상 23

삼상23장을 천천히 읽으세요.

 

 

요약: 블레셋 사람들이 그일라를 친다는 소식을 들은 다윗은 여호와께 여쭙 고 가서 그일라를 구원하고 블레셋 사람들의 가축을 끌고 왔다. 이때 아비아달이 다윗에게 왔다. 다윗이 그일라에 있다는 말이 사울에게 전해졌다. 결국 다윗은 그일라를 떠나 십 광야 수풀에 머무르게 되었고, 거기서 요나단과 다시 만났다. 십 사람들의 신고(?)로 다윗은 다시 마온 황무지에 머무르게 되었는데, 여호와께서 추격자 사울의 손에서 셀라하마느곳의 은헤를 베푸셨다.

 

 

 

 

다윗이 그일라 주민을 구하다 (1~6)

 

사람들이 다윗에게 전하여 이르되 보소서 블레셋 사람이 그일라를 쳐서 그 타작 마당을 탈취하더이다 하니(1) 이스라엘 백성을 블레셋 사람들의 손에서 구하는 일을 사울이 감당해야 했는데 이는 사람의 뜻이 아니라 여호와의 뜻이었다(9:16). 다윗은 사울의 신하로서 블레셋과 싸움을 했다(18:30). 그러나 그일라를 구하는 일은 신하로서가 아니라 오히려 도망자 신세이면서도 감당하고 있다. 그렇다. 이 사건의 의미는 다윗이 왕의 자격을 이미 갖추었는데 이제 사울 왕이 해야 할 일을 다윗이 하고 있음을 독자들에게 은연 중에 알려주는데 있다. 실제로는 다윗이 블레셋 사람 골리앗을 쓰러뜨릴 때부터 그 일은 시작되었다.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을 제대로 감당하지 않으면 엉뚱한 일-다윗을 죽이려는 일-을 하게 된다.

이에 다윗이 여호와께 묻자와 이르되 내가 가서 이 블레셋 사람들을 치리이까 여호와께서 다윗에게 이르시되 가서 블레셋 사람들을 치고 그일라를 구원하라 하시니(2) 다윗은 들판에서 양을 칠 때, 아름다운 찬양/기도 시로 하나님께 자신을 아뢰던 사람이었다. 그런 그가 도망자 신세로 자신조차 지키기 힘든 형편에서 사울의 손아귀/영역에 들어가 블레셋 사람을 치고 그일라를 구원하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을 것이다. 그래서 다윗이 처음으로 직접 여호와께 여쭙고 있는 것이다. 여호와께서 그런 처지의 다윗에게 직접 응답해주셨다.

다윗의 사람들이 그에게 이르되 보소서 우리가 유다에 있기도 두렵거든 하물며 그일라에 가서 블레셋 사람들의 군대를 치는 일이리이까 한지라(3) 다윗이 여호와께 다시 묻자온대 여호와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일어나 그일라로 내려가라 내가 블레셋 사람들을 네 손에 넘기리라 하신지라(4) 다윗과 그의 사람들이 그일라로 가서 블레셋 사람들과 싸워 그들을 크게 쳐서 죽이고 그들의 가축을 끌어 오니라 다윗이 이와 같이 그일라 주민을 구원하니라(5) 아히멜렉의 아들 아비아달이 그일라 다윗에게로 도망할 때에 손에 에봇을 가지고 내려왔더라(6) 다윗을 따르는 사람들의 이의 제기는 당연하다. 다윗이 다시 한번 여호와께 여쭈었고, 블레셋 사람들을 넘기시겠다고 하셨다. 뒤에서 볼 수 있는 바와 같이 그일라 사람들은 다윗의 도움을 받았지만 그와 그의 사람들을 사울의 손에 넘길 사람들이었다(12). 그일라 사람들이 다윗을 배반했다고 하는 경우가 있지만, 이는 맞는 말이 아니다. 배반은 신뢰 관계에 바탕한 의무가 있을 때 가능하지만 다윗과 그일라 사람들에겐 그게 없으므로 배반이라고 할 수 없고, 은혜를 모르는 자들이었다 라고 하는 게 맞겠다. 그렇다면 다윗은 그일라 사람들의 타작 마당만 지켜준 헛수고를 한 것일까? 다윗은 아마도 그일라에 머무르려 했을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그게 아니라면 결과론적으로 유일한 힌트가 있다. 그것은 블레셋을 치고 그들의 가축을 끌어온 일이다. 다윗 일행은 육백 명 가량이었다고 하는데, 가장 큰 애로사항은 먹는 문제였을 것이다. 블레셋 사람들의 가축이 그 문제 해결에 큰 도움이 됐으리라 추측할 수 있겠다.

 

 

다윗이 그일라를 떠나다 (7~13)

 

다윗이 그일라에 온 것을 어떤 사람이 사울에게 알리매 사울이 이르되 하나님이 그를 내 손에 넘기셨도다 그가 문과 문 빗장이 있는 성읍에 들어갔으니 갇혔도다(7) 다윗이 그일라에 온 것이라고 한데서, 사울에게 그 사실을 알린 사람은 그일라 사람임을 짐작하게 해준다. 다윗이 위험을 무릅쓰고 그일라를 위해 싸웠지만 돌아온 것은 배은망덕이었다. 물론 다윗은 자기로 인해 사울이 그일라를 멸하려 할 것을 염려하고 있다(10). “하나님이 그를 내 손에 넘기셨도다라고 한 사울은 어떤가? 그도 완전 착각 속에 사는 사람이었다. 하나님의 마음을 모르면 이렇게 된다.

사울이 모든 백성을 군사로 불러모으고 그일라로 내려가서 다윗과 그의 사람들을 에워싸려 하더니(8) 다윗은 사울이 자기를 해하려 하는 음모를 알고 제사장 아비아달에게 이르되 에봇을 이리로 가져오라 하고(9) 다윗이 이르되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여 사울이 나 때문에 이 성읍을 멸하려고 그일라로 내려오기를 꾀한다 함을 주의 종이 분명히 들었나이다(10) 그일라 사람들이 나를 그의 손에 넘기겠나이까 주의 종이 들은 대로 사울이 내려 오겠나이까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여 원하건대 주의 종에게 일러 주옵소서 하니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그가 내려오리라 하신지라(11) 다윗이 이르되 그일라 사람들이 나와 내 사람들을 사울의 손에 넘기겠나이까 하니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그들이 너를 넘기리라 하신지라(12) 다윗과 그의 사람 육백 명 가량이 일어나 그일라를 떠나서 갈 수 있는 곳으로 갔더니 다윗이 그일라에서 피한 것을 어떤 사람이 사울에게 말하매 사울이 가기를 그치니라(13) 다윗은 두 가지를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께 여쭙고 있다. 그일라 사람들이 저를 사울의 손에 넘길까요? 사울 왕이 저를 잡으러 내려올까요? 여호와께서는 둘 다 그럴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다윗과 그를 따르는 자들은 그일라를 떠나 다른 곳으로 가게 되었다. ▶▶ 사울은 그일라로 내려갈 군사는 불러모았으나, 다윗과 그의 사람들을 에워싸는 일은 하지 못했다.

 

 

요나단이 수풀에 들어가서 다윗을 만나다 (14~18)

 

다윗이 광야의 요새에도 있었고 또 십 광야 산골에도 머물렀으므로 사울이 매일 찾되 하나님이 그를 그의 손에 넘기지 아니하시니라(14) 다윗이 처한 현실은 쫓기는 자요 수색당하는 자였지만, 하나님께서 그를 사울의 손에 넘겨주지 않으셨기에 그가 고난 가운데 처한 현실은 하나님께서 예정하신 것이라 해도 되겠다. 만일 다윗이 사울의 손에 넘겨졌더라면 어떻게 됐을까? 틀림없이 죽임을 당했을 것이다(18:11 ). 그러므로 다윗이 겪고 있는 고난은 결국 그를 연단하시기 위함이라고 하겠다.

다윗이 사울이 자기의 생명을 빼앗으려고 나온 것을 보았으므로 그가 십 광야 수풀에 있었더니(15) 사울의 아들 요나단이 일어나 수풀에 들어가서 다윗에게 이르러 그에게 하나님을 힘 있게 의지하게 하였는데(16) 곧 요나단이 그에게 이르기를 두려워하지 말라 내 아버지 사울의 손이 네게 미치지 못할 것이요 너는 이스라엘 왕이 되고 나는 네 다음이 될 것을 내 아버지 사울도 안다 하니라(17) 두 사람이 여호와 앞에서 언약하고 다윗은 수풀에 머물고 요나단은 자기 집으로 돌아가니라(18) 요나단이 자신의 생명처럼 다윗을 사랑한다는 사실을 확인해 보자. 생명의 위협을 느끼고 있는 다윗을 수풀까지 찾아와 하나님을 힘 있게 의지하게했다. 자신의 권력을 다윗에게 처음부터 지금까지 양보하고 있다. 17절의 나는 네 다음이 될 것이라고 한데서 알 수 있다. 네 다음이 된다는 것은 다음 왕이 된다는 말이 아니라, 2인자가 되겠다는 말이다. 요나단의 말을 곱씹어보면 그가 권력욕이 전혀 없는 사람이 아님을 알게 된다. 그런 그가 다윗에게 흔쾌히(?) 왕위를 양보하고 있다. 물론 다윗이 왕이 되는 게 하나님의 계획이기에 요나단이 왕위에 오를 수는 없었겠지만, 요나단의 마음이 그렇다는 말이다. 너는 이스라엘 왕이 되고 나는 네 다음이 될 것을 내 아버지 사울도 안다라는 요나단의 말을 통해 사울도 자신의 뒤를 이어 다윗이 왕이 되리란 걸 인식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그렇기에 더욱 다윗을 죽이려고 했으리라...

 

 

십 사람들이 다윗의 거처를 사울에게 알리다 (19~29)

 

그 때에 십 사람들이 기브아에 이르러 사울에게 나아와 이르되 다윗이 우리와 함께 광야-여시몬- 남쪽 하길라 산 수풀 요새에 숨지 아니하였나이까(19) 그러하온즉 왕은 내려오시기를 원하시는 대로 내려오소서 그를 왕의 손에 넘길 것이 우리의 의무니이다 하니(20) 사울이 이르되 너희가 나를 긍휼히 여겼으니 여호와께 복 받기를 원하노라(21) (Ziph) 사람이라고 할 때 을 인명으로 본다면 그들은 유다 자손이다(대상2:42, 4:16). 지명일 경우, 유다 자손에게 배분된 마온, 갈멜과 가까운 지역이다(15:55). 참고로 유다 자손이 차지한 동명이지(同名異地)도 있다(15:24). 이러나 저러나 십 사람은 유다 자손이라고 하겠는데, 자신들의 지파 사람인 다윗보다 현 권력자인 사울을 의무감으로 따르고 있다. 긍휼을 베풀어야 할 사울이 십 사람들에게 긍휼을 얻어내고-긍휼이 필요 없는 사람이기에 이렇게 표현- 있다. 사울은 실패한 왕이다. 실패한 사람들의 특징 중 하나를 꼽으라면 하나님(의 이름)을 제멋대로 이용하는 것이다. 다윗을 보호하시는 여호와의 입장에서 본다면 십 사람들은 지금 잘못을 하고 있는데도 사울은 여호와께 복 받기를 원하노라라고 말하고 있다. 이는 3계명 위반이기도 하다.

어떤 사람이 내게 말하기를 그는 심히 지혜롭게 행동한다 하나니 너희는 가서 더 자세히 살펴서 그가 어디에 숨었으며 누가 거기서 그를 보았는지 알아보고(22) 그가 숨어 있는 모든 곳을 정탐하고 실상을 내게 보고하라 내가 너희와 함께 가리니 그가 이 땅에 있으면 유다 몇 천 명 중에서라도 그를 찾아내리라 하더라(23) 그들이 일어나 사울보다 먼저 십으로 가니라 다윗과 그의 사람들이 광야-여시몬- 남쪽 마온 광야 아라바-황무지 라는 뜻-에 있더니(24) 사울과 그의 사람들이 찾으러 온 것을 어떤 사람이 다윗에게 아뢰매 이에 다윗이 바위로 내려가 마온 황무지에 있더니 사울이 듣고 마온 황무지로 다윗을 따라가서는(25) 사울이 산 이쪽으로 가매 다윗과 그의 사람들은 산 저쪽으로 가며 다윗이 사울을 두려워하여 급히 피하려 하였으니 이는 사울과 그의 사람들이 다윗과 그의 사람들을 에워싸고 잡으려 함이었더라(26) 전령이 사울에게 와서 이르되 급히 오소서 블레셋 사람들이 땅을 침노하나이다(27) 이에 사울이 다윗 뒤쫓기를 그치고 돌아와 블레셋 사람들을 치러 갔으므로 그 곳을 셀라하마느곳이라 칭하니라(28) 다윗이 거기서 올라가서 엔게디 요새에 머무니라(29) 마온 황무지에 있던 어느 산 이쪽에 사울이 있고, 저쪽에 다윗 일행이 급히 도망치고 있었다. 쫓는 자가 쫓기는 자를 턱 밑까지 따라잡았다. 그러나 셀라하마느곳의 여호와께서 다윗을 사울의 손에서 분리시켜 주셨다. “셀라하마느곳분리하는 바위라는 뜻이다. 다윗은 거기를 떠나 사해 해변의 엔게디 요새에 머물렀다.

 

  



 (성경 역사, 지리학, 고고학 아틀라스 p193, 이레서원)

 

 

[문제23-1] 다음 중 삼상23장의 내용과 다른 것은?

여호와께서 다윗에게 블레셋 사람들을 치고 그일라를 구원하라고 하셨다.

그일라 사람들이 다윗에게 가축을 주었다.

다윗은 여호와께 그일라를 쳐야 할지 말지를 두 번 여쭈었다.

아비아달이 그일라에 있던 다윗에게로 도망했는데 에봇을 가지고 내려왔다.

사울은 그일라로 내려갈 군사는 소집했으나, 그일라 성읍을 에워싸기 전에 다윗은 피했다.

 

 

[문제23-2] 다음 중 삼상23장의 내용 중 틀린 것은?

사울이 매일 다윗을 찾았지만 여호와께서 다윗을 그의 손에 넘기지 않으셨다.

요나단이 십 광야 수풀로 들어가서 다윗을 만나 하나님을 힘 있게 의지하게 했다.

요나단은 다윗에게 네 다음으로 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십 사람들이 기브아에 가서 사울에게 다윗이 하길라 산에 숨어 있다고 알려주었다.

다윗은 사울을 피해 마온 광야 황무지에 있었는데, 여호와께서 거기서 셀라하마느곳의 은혜를 베풀어 주셨다.

 

 

핵심 한 줄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을 제대로 감당하지 않으면 엉뚱한 일을 하게 된다 (2).

하나님의 마음을 모르면 착각 속에 사는 자가 된다(7).

지금 당하는 고난은 나를 연단하시려는 하나님의 계획이다(14).

하나님(의 이름)을 제멋대로 이용하지 말라(21).

셀라하마느곳의 하나님께서 우리를 지켜주신다(28).

 

 

암송 구절

14

16

17

28

 

 

정답

[문제23-1]

[문제23-2]

 

 

 

Copyright © 2019 by Paul 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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