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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애굽기

출애굽기5장

출애굽기 5장

 

5장을 천천히 읽으세요.

 

요약: 모세와 아론이 파라오에게 가서 “내 백성을 보내라…” 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한다. 파라오는 거부하고 오히려 감독들을 불러 더 혹독하게 일을 시키라고 명한다. 파라오를 면담한 이스라엘 자손의 패장들은 자신들에게 화가 미친 줄 알고 모세와 아론을 원망한다. 이를 본 모세도 하나님께 아뢴다. ‘어찌하여 나를 보내셨나이까’….

 

 

광야에서 내 앞에 절기를 지킬 것이니라 (1절)

 

① 모세와 아론이 파라오에게 가서 던진 첫 일성은, ‘광야에서 하나님 앞에 절기를 지켜야 하겠으니 백성을 보내주시오’ 였다. 절기를 지키다축제를 즐기다(celebrate a feast) 라는 의미이다. 파라오의 뚜껑이 열리는 순간이었다. ‘아니 이런 미친… 있나’ 라고 했거나, 너무 어이가 없어 너털웃음을 지었으리라 상상이 된다. 노예들이 단체로 축제를, 그것도 광야에 나가서 벌인다고 하니 파라오와 그의 신하들은 황당함의 극치를 달렸으리라.

②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파라오에게 가서, 하나님 여호와께 희생을 드릴 수 있도록 사흘 길쯤 광야로 가게 해달라고 하게 하셨다(3:18, 본장 3절). 따라서 하나님께 희생을 드리는 것이 절기요 축제가 되는 것이다. 이것은 장차 이스라엘 백성에게 명하신 하나님의 절기에 행할 핵심 내용이 된다. 오늘날의 교회력에 의한 절기도 하나님께 예배하는 가운데 축제가 벌어진다는 점에서 동일하다.

③ 하나님께서는 수 백년 동안 고생하며 종살이 해 온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축제를 선포하신다. 이것이 하나님의 방법이다! 세상이 알 수도 없고,할 수도 없는 방법 바로 하나님께서 하시는 방법이다! 나의 사랑하는 자들아, 여여쁜 자들아 일어나 나와 함께 가 축제를 벌이자….

④ 참고로 이스라엘의 3대 절기(23:14)에는 무엇이 있는지 종류만 살펴보자. 유월절(무교절), 맥추절(칠칠절,오순절), 수장절(초막절,장막절) 이 그것이다.

 

 

바로가 가로되 여호와가 누구관대… 나는 여호와를 알지 못하니 이스라엘도 보내지 아니하리라 (2절)

 

① ‘나는 여호와를 알지 못하니 너희들도 보내지 못하겠다’. 파라오는 분기탱천하여 말을 하고 있다. 왜냐하면 갑자기 웬 독립투사가 나타나서,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께서 “내(여호와) 백성을 보내라 그들이 광야에서 내 앞에 절기를 지킬 것이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니 가게 해 주시오’ 라고 했다 해서, 그 요구를 그냥 들어줄 파라오가 어디 있겠는가? 노예들이 일도 안하고 어디가서 뭘 하겠다는건가, 분위기 파악이 안돼도 어느 정도지…. 파라오는 생전 처음 듣는 ‘여호와’를 모르겠으니 이스라엘을 보내지 않겠다고 하며, 자신의 불편한 심기를 바로 드러낸다.

② 파라오와 이집트 사람들은 ‘중독’된 사람들이었다. 60만 아니 그 이상의 이스라엘 사람들이 자신들이 해야 할 일을 대신해 주었기에, ‘힘든 일을 안해도 되는 게으름’에 중독된 상태였다. 더구나 이스라엘은 이집트인들이 쓰거나 먹을 가축을 공급하는 공급자였다. 아마도 여인네들은 농사 일을 감당했으리라 생각된다(1:14 유추). 이스라엘이 떠난다면 이집트 왕조가 흔들리는 등 국가적 사회적 혼란이 일어날 것임은 자명했다.

③ 파라오의 태도를 보면 오늘날의 사람들도 그와 유사하다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나는 하나님이 없다고 생각하니까 내 맘대로 살겠다’. 과연 이게 맞는 말이요 생각일까? 파라오나 하나님을 인정치 않는 사람들의 생각이나 행동과 관계없이 여호와께서는 일하시고 뜻을 이루실 것이다.

 

 

여호와께서 온역이나 칼로 우리를 치실까 두려워하나이다 (3절)

 

    모세와 아론이 파라오에게 말하고 있는 본절의 내용은 3:18에서 모세에게 지시하신 하나님의 말씀이다. 그런데 여호와께서 온역이나 칼로 우리를 치실까 두려워한다는 말이 추가되고 있다. 여기엔 두가지 의미가 있다고 생각된다. 첫째, 당신(파라오)이 보내주려 하건 말건 상관없이 우리는 사흘 길 광야로 나가 반드시 하나님께 예배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종살이보다 더한 하나님의 징벌을 받게 된다. 둘째,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대로 하지 않으면 온역(pestilence 전염병)이나 칼로 우리를 치실 것인데, 만약 파라오가 막는다면 하나님께서 당신을 치실 것이다 라는 의미이다.

 

 

모세와 아론아 너희가 어찌하여 백성으로 역사를 쉬게 하느냐 가서 너희의 역사나 하라 (4절)

이제 나라에 이 백성이 많거늘 너희가 그들로 역사를 쉬게 하는도다 (5절)

백성에게 다시는 벽돌 소용의 짚을 전과 같이 주지 말고… 줍게 하라 (7절)

전에 만든 벽돌 수효대로… 감하지 말라 그들이 게으르므로… (8절)

그들로 거짓말을 듣지 않게 하라 (9절)

 

① 파라오는 모세와 아론에게 남에 일에 신경쓰지 말고, 가서 너희 일이나 하라고 한다. 파라오의 눈에는 모세와 아론이 쓸데없이 남의 일에 참견하는 자들로 보였다. 파라오가 모세와 아론에게 하고 있는 말은, 괜시리 쓸데없는 소리를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해서 일이 손에 안 잡히게 하지 말라고 하는 것이고, 이 많은 백성을 며칠 씩이나 쉬게 함으로써 국가적 노동 손실을 입을 수는 없다 라는 것이다. 실제로 하나님께서 사흘 길을 말씀하셨고(3:18), 모세와 파라오 간의 대화에서도 사흘 길을 얘기하고 있지만, 모세가 태어나기 전의 파라오나 지금의 파라오나 이스라엘이 이집트를 떠나는 것을 염려하고 있(었)다. 사흘 길 나갔다가 아주 도망치려고?

② 이스라엘이 떠나면 이집트는 단순히 노동력만 잃게 되는 것일까? 보이지 않는 문제를 살펴보자. 이집트는 당시에도 농업국가였을 것이다. 이스라엘의 추정 200만 인구가 일시에 빠져 나가면 수요가 줄어 곡물의 과잉공급 현상이 초래되고 곡물가는 폭락하게 된다. 또한 이스라엘은 가축을 키우는 백성들이다. 이들이 키우던 가축을 일시에 빼게 되면 농산물과는 반대의 현상이 생기게 된다. 오늘날 우리도 쌀값이 조금만 내려가도 죽겠다고 아우성인데, 고대의 이집트는 상상 이상의 문제가 발생하게 될 것이었다. 그외 정치 군사적, 인구 공동화로 인한 사회적 문제등도 발생하게 되고 이는 왕조를 위협할만한 문제가 될 것이었다.

③ 파라오는 모세와 아론을 거짓말쟁이로 이스라엘 백성을 게으름뱅이로 단정하고 (진짜 게으름뱅이는 이집트인들^^), 감독들과 십장들에게 이스라엘을 더 고역으로 누르도록 지시한다. 즉 벽돌 만드는데 들어가는 짚(straw)을 지금까지는 준비해 주었지만, 이제부터는 이스라엘 자손들이 직접 들판에 나가 주워서 벽돌을 만들라는 것이다. 게다가 매일 만드는 벽돌 숫자를 그대로 채우라고 하고 있다.

④ ‘백성이 애굽 온 땅에 흩어져 곡초 그루터기(stubble)를 거두어다가 짚을 대신하니’(12절) 에서 보듯이 이스라엘은 라암세스를 벗어나 멀리까지 가서 곡물 그루터기를 주워와야 했다. 즉 이 말은 예를들어 2~3명이 하던 일을 1명이 하게 되었다는 얘기가 된다. 1~2명이 멀리까지 가서 곡초 그루터기를 주워야 했다고 본다면 그들의 할당량만큼 남아있던 사람이 벽돌을 만들어야 했을 것이다. 이건 장난이 아니었다. 이젠 정말 생사가 걸린 일이 되어버렸다.

 

 

이스라엘 자손의 패장들이 가서 바로에게 호소하여 가로되 (15절)

 

    그들이 호소한 것은 두 가지이다. 첫째 왜 벽돌 만드는 재료인 짚을 주지 않고 벽돌을 만들라고 합니까? 둘째 감독들이 왜 우리를 때립니까?

 

 

이스라엘 자손의 패장들이… 화가 몸에 미친 줄 알고 (19절)

너희가 우리로 바로의 눈과… 우리를 죽이게 하는도다 여호와는 너희를 감찰하시고 판단하시기를 원하노라 (21절)

모세가… 어찌하여 나를 보내셨나이까 (22절)

주께서도 주의 백성을 구원치 아니하시나이다 (23절)

 

① 파라오를 면담한 이스라엘의 패장들(foremen, 십장들)은 왕의 단호한 모습에, 모세와 아론를 통해 믿게 되었던 하나님을 며칠 만에 잊어버리게 되었다. 이것은 장차 있을 ‘광야 불순종’의 서곡이었다. ‘백성이 믿으며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자손을 돌아보시고 그 고난을 감찰하셨다 함을 듣고 머리 숙여 경배하였더라’(4:31) 고 했으면, 지긋지긋한 이집트 노예생활에서 자신들을 구원해 주실 줄로 믿고 쭈~욱 나갔어야 옳다.

② ‘여호와는 너희를 감찰하시고 판단하시기를 원하노라’. 말의 뜻만 봐서는 참 좋은 말이고, 진짜 하나님께서 그리 해 주셔야 할 때가 있다! 그러나 지금 성경을 읽는 우리가 보는 관점에서는 상황에 전혀 맞지 않는 말이라는 걸 알 수 있다. 이 말을 한 사람의 효시는 ‘사래’인데 그녀가 믿음이 없어 실수를 하고 나서 남편 아브람에게 했던 말이다(창16:5). 그러기에 교회 내에서, 두 사람 사이 등에서 이스라엘 자손의 십장들이 하던 이 말을 함부로 해서는 안 될 것이다. 정말 해야 할 상황이라면, 겉으로 드러내서 말하지 말고 속으로 기도하며 하나님께 하라!

③ 고통받고 있는 이스라엘 백성을 구하기는커녕 오히려 일은 몇 배로 더 힘들어졌고, 이집트 감독들에게 이스라엘 자손의 십장들이 매맞는 상황이 되었다. 혹 떼러 갔다가 혹 붙인 형국이 된 것을 보게 된 모세도 자신에게 나타나셔서 이적을 보여주시며 함께 해 주시겠다고 하신 하나님을 믿지 못하는 약한 믿음을 드러냈다. 그가 파라오에게 주의 이름으로 말했기에 이런 일들이 일어났다면, 상황이 최악으로 된 것처럼 보이더라도 하나님을 신뢰했어야 했다. 성경 속 위대해 보이는 인물도 하나님께서 보시기에는 너무도 부족했다. 하물며 우리는 어떠하리…. 어쨌든 동 트기 전이 가장 춥고 어둡다 했으니 이제 이스라엘의 구원은 코 앞에 와 있다.

 

 

 

[문제5-1] 다음 출5장 내용 중 틀린 것을 고르세요.

① 고역으로 힘든 이스라엘에게, 하나님께 지키는 절기는 일종의 축제가 될 것이다.

② 이 절기엔 여호와께 희생(sacrifice)을 드리는 것이 핵심이다.

③ 파라오는 이스라엘이 며칠 쉬는 것보다 아주 가버릴 것을 염려했을 수도 있다.

④ 이집트의 노예 감독들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할당량을 채우지 못했다고 이스라엘의 십장들을 때렸다.

⑤ 이스라엘의 패장(십장)들은 이스라엘 스스로가 세운 자들이었다.

 

 

[문제5-2] 다음 출5장과 관련하여 틀린 것을 고르세요.

① 이스라엘의 패장들이 파라오에게 가서, 감독들이 자신들을 때리는 것이 잘못(fault)이라고 호소했다.

② 파라오는 모세와 아론에게 가서 니들 일이나 보라고 하면서 요구를 거절했다.

③ 모세와 아론은 파라오에게 처음엔 하나님의 말씀을 전달하는 형식으로 요구했지만, 두번째는 직접 요구사항을 말했다.

④ 고센 특히 라암세스는 비옥한 지역이므로 곡초 그루터기가 많아 이스라엘 자손은 멀리 가지 않아도 됐다.

⑤ 파라오는 이스라엘 자손을 게으름뱅이로, 모세와 아론을 거짓말쟁이로 여겼다.

 

 

[문제5-3] 다음 출5장 내용 중 틀린 것을 고르세요.

① 모세와 아론은 파라오에게, 우리가 희생을 하나님 여호와께 드리지 않으면 여호와께서 온역이나 칼로 우리를 치실까 두렵다고 말했다.

② 이스라엘의 패장들이 말한, “여호와는 너희를 감찰하시고 판단하시기를 원하노라” 는 모세와 아론의 어려운 처지를 감안한 말이다.

③ 파라오는 여호와를 알지 못하니 이스라엘도 보내지 않겠다고 했다.

④ 모세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자손을 빨리 구원하실 줄 생각하고 있었다.

⑤ 모세는 자신이 파라오에게 말한 후에 이스라엘에게 학대가 더 심해졌음을 하나님께 토로했다.

 

 

 

핵심 한 줄

 

⒜ 하나님께 드리는 희생은 축제(feast)를 동반한 예배이다.

⒝ 하나님을 모르니까 내 맘대로 하겠다는 것은 세상 사람의 전형적인 모습이다.

⒞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 즉 구원의 소식을 전할 때, 세상 사람들로부터 모세처럼 거짓말쟁이로 몰릴 수도 있다.

⒟ ‘하나님께서 판단해 주실꺼야’ 라고 공개적으로 말하고 싶다면, 성경에서 누구누구가 이 말을 했는지 먼저 알아보고 하는 것이 좋을 수도 있다.

 

 

암송 구절

1~2절

9절

21절

22~23절

 

 

정답

[문제5-1] ⑤

[문제5-2] ④

[문제5-3] ②

 

 

적용

㉮ 세상 사람들의 기준과 하나님의 자녀들의 기준은 항상 다르다고 봐도 틀리지 않다고 생각된다. 그럴 때 하나님의 자녀들인 우리는 어떻게 처신하는 것이 좋을지 의견을 나눠보자.

㉯ 상황이 나빠지자 모세는 “왜 저를 보내셨나요?” 라고 하나님께 하소연한다. 하나님이 허락하신 확실한 증거를 붙잡고, 흔들리지 않고 나아가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얘기해 보자.

 

 

 

Copyright © 2009 by Paul 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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