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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애굽기

출애굽기6장

출애굽기 6장

 

6장을 천천히 읽으세요.

 

요약: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이제 자신이 누군지를 알려주시며, 이스라엘 자손에게 가서 너희를 구원해 주실 것이고 약속의 땅을 주어 기업을 삼게 하리라고 말하게 하신다. 이스라엘 자손은 모세를 듣지 않지만, 하나님께서는 그들과 파라오에게 가서 계속 말씀을 전달하라고 하신다. 이스라엘 자손 각 집안의 어른들이 나열된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이제 내가 바로에게 하는 일을 네가 보리라 강한 손을 더하므로 바로가 그들을 보내리라… 쫓아내리라 (1절)

 

① 모세가 파라오를 만나고 난 후에, 그 왕이 내린 명령은 마치 집안의 종에게 쌀도 안 주면서 밥을 해서 바치라고 하는 상전의 모습과 같았다. 이스라엘의 해방은 커녕 전보다 상황은 악화되었고, 모세는 “왜 저를 보내셨나요” 하는 상황까지 이르렀다. 사람이 더 이상 아무 것도 할 수 없다고 할 그 때가 하나님께서 일하시기 시작하시는 때이다.

② 왜 하나님께서는 모세가 전한 말을 듣고 파라오의 속이 뒤집어지게 하시고, 결국 이스라엘 백성을 더 학대하도록 놔 두셨을까? 그야말로 이스라엘 자손들이 죽기 직전까지 간 것으로 생각될 정도로 말이다. 그것은 첫째, 이스라엘 자손이 ‘여기선 더 이상 살 수 없다’ 라는 생각이 들도록 하려 함이다. 둘째, 파라오의 압제에 죽을 수도 있다. 즉 파라오의 힘이 너무 막강해서 우리는 어떻게 해 볼 방법이 없다. 셋째, 여기서 나가게 되면 쇠풀무(iron furnace) 같았던 이집트를 다시는 생각도 말아라. 그러나 광야의 이스라엘은 그렇지 못했다(민11:5, 14:3 등).

③ 첫째 셋째와 관련해서 심리학에서 말하는 ‘스톡홀름 증후군’이란게 있다. 두 사건(종살이와 납치사건)의 상황과 조건 상 차이가 있지만, 이스라엘 백성의 현 상황을 설명하는데 조금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종살이에 이골이 나다보니 이제 그 종살이가 편하게 생각되고, 그것에서 벗어나면 안 될 것 같은 생각이 이스라엘 백성을 사로잡았을 수 있다. 이 종살이 증후군에서 탈피하려면 극약처방이 필요했다. 파라오를 통해 이스라엘에게 죽을만큼 고통을 주는 것이 그 극약처방이다. 다시는 이집트 쪽을 쳐다보는 것도 싫게….

 

   스톡홀름 증후군은 납치 사건 피해자가 범인에게 정신적으로 동화돼 납치범을 옹호하는 현상이다. 1973년 스웨덴 스톡홀름 은행 무장강도 사건 때 6일간 납치됐던 은행직원들이 경찰을 적대시하고, 범인들에게 불리한 증언을 하지 않았던 데서 유래했다.

 

④ 모세와 아론이 가서 점잖게 말할 때는 듣지 않았기에, 이제 하나님께서 파라오에게 손을 쓰실 것이고, 강한 손을 더하시므로 이스라엘을 그 땅에서 그냥 보내는 정도가 아니라 쫓아내게(drive out) 될 것이다. 이제  모세가 그것을 보게 될 것이다.

 

 

하나님이 모세에게 말씀하여 가라사대 나는 여호와로라 (2절)

내가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전능의 하나님으로 나타났으나 나의 이름을 여호와로는 그들에게 알리지 아니하였고 (3절)

그러므로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기를 나는 여호와라 (6절)

너희로 내 백성을 삼고 나는 너희 하나님이 되리니… (7절)

 

① 하나님께서 지금까지 모세에게 알려 주신 이름(호칭)은 3가지가 있다. 여기에는 ‘하나님은 누구신가?’ 에 대한 것도 포함된다. ⒜ 나는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이다(3:6). ⒝ ‘나는 스스로 있는 자’(I AM WHO I AM) 이다(3:14). NLT BIBLE 엔 ‘I AM THE ONE WHO ALWAYS IS’(나는 항상 있는 자) 라고 되어 있다. ⒞ 나는 여호와(I am the LORD) 다.

② 3절에서 ‘전능의 하나님(God Almighty)’ 은 ‘엘 샤다이(El Shaddai)’ 의 하나님을 말씀한다. ‘여호와’ 로 번역된 ‘LORD’ 는 앞의 출3장에서 설명한대로 ‘YHWH’ 즉 ‘Yahweh’(야웨) 의 하나님을 말씀하는데, KJV은 ‘JEHOVAH’(여호와) 라고 번역했다.

③ 하나님께서 아브라함 이삭 야곱에게 ‘여호와’라는 이름을 알려 주시지 않은 이유는, 그들을 특별히 부르시고 선택하신 자들로서 아버지와 어린 자식 사이의 관계와 같았기 때문이라 생각된다. 인간세상의 부모자식간의 관계에서도 어린 자식이 부모의 이름을 모르더라도 부모가 자녀를 사랑하고 위해주는데 상관이 없는 것과 같다. 이제 3명의 조상에서 하늘의 별과 같이 바닷가의 모래같이 번성케 된 이스라엘을 백성 삼으시기 원하시는 하나님께서는, 마치 오래 떨어져 있던 장성한 자녀에게 아버지의 이름을 알려주어 둘의 관계를 새롭게 정립하는 것처럼, 한 나라의 통지자로서 백성들에게 통치자의 이름을 선포하는 것처럼, ‘여호와(LORD)’ 라는 이름을 알려주신다.

 

 

이제 애굽 사람이 종을 삼은 이스라엘 자손의 신음을 듣고 나의 언약을 기억하노라 (5)

 

① 이스라엘이 이집트 땅에 있는 한, 하나님의 언약은 이루어질 수가 없다. 하나님께서 못하시는 게 아니라 안 하신다. ‘나의 언약을 기억하노라는 이제 그들의 신음소리를 들으시고, 이스라엘 자손들의 출애굽 시기가 되었음을 하나님께서 생각하셨다는 의미이다. 즉 하나님 언약의 핵심은 아브라함 이삭 야곱이 머무르던 가나안 땅을 주시기로 하신 것이므로, 그 땅으로 인도하시겠다는 것이다.

 

 

 

 

모세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전달할 하나님의 말씀 (6~8절)

 

① 나 여호와가 이집트 사람의 무거운 짐 밑에서 너희를 빼내며, 고역에서 건지며, 편 팔과 큰 재앙으로 너희를 구속(redeem)하겠다(6절).— ‘큰 재앙’은 이집트 사람들에게 임할 재앙을 말한다. 이것을 KJV와 NASB 에서는 ‘great judgments’(큰 벌) 로, NIV 에서는 ‘mighty acts of judgment’(벌하시는 강한 행동) 로, NLT 에서는 ‘great acts of judgment’(벌하시는 큰 일) 등으로 했다.

② 너희로 내 백성을 삼고 나는 너희 하나님이 되겠다(7절).— 왜냐하면 이집트 사람의 무거운 짐 밑에서 너희를 빼낸 내가 ‘너희 하나님 여호와’(I am the LORD your God) 이기 때문이다.

③ 아브라함 이삭 야곱에게 주기로 맹세한 땅으로 너희를 인도하고 기업을 삼게 하리라(8절).— 하나님께서 아브라함 이삭 야곱에게 하신 언약은 간단명료하게 2가지로 얘기할 수 있다. 첫째, 너희 후손으로 번성케 하리라. 둘째, 약속한 가나안 땅을 주리라(4절). 이제 첫째 것은 이제 이뤄졌다고 하겠다. 두번째 것만 이뤄지면 되는 것이다. 이제 하나님께서는 이 약속을 지키시겠다는 것이다.

④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통해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너희를 건지는 큰 일을 하시는 이가 ‘너희 하나님 여호와’ 라는 것을 3번에 걸쳐 강조하시고 있다(2절에서도 말씀하셨으나 이는 모세에게 하신 것임). “나는 여호와라”(6절), “너희 하나님 여호와”(7절), “나는 여호와로라”(8절). 이것은 바로 위에서 본대로,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간의 확실한 관계정립을 원하시는 하나님의 뜻으로 봐야 한다. ∴예수께서도 베드로에게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를 3번 물으셨는데, 성경 상 중요한 말씀은 3번 반복되어졌다고 봐도 좋겠다.

 

 

모세가 이와 같이 이스라엘 자손에게 전하나 그들이 마음의 상함과 역사의 혹독함을 인하여 모세를 듣지 아니하였더라 (9절)

모세가… 이스라엘 자손도 나를 듣지 아니하였거든 바로가 어찌 들으리이까 나는 입이 둔한 자니이다 (12절)

 

① 모세가 와서 파라오를 만난 이후 이스라엘의 형편은 더 나빠졌기 때문에 그들의 마음이 상했고, 역사(役事)가 혹독했기에 모세의 말을 듣지 않았다. ‘마음이 상함’(despondency) 는 ‘실망’ ‘낙담’의 뜻이다. 모세를 듣지 않았다는 것은, 그를 보내신 하나님께서 하신 말씀도 믿지 않았다는 뜻이 된다.

② 모세의 모습도 이스라엘 백성의 모습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 지도자는좀 달라야 하건만 그렇지 못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나님도 정말 답답하셨으리라…. ‘입이 둔하다’(unskilled in speech)는 4:10‘입이 뻣뻣하고 혀가 둔하다’(slow of speech and slow of tongue) 와는 약간 차이가 있다. 전자는 ‘말주변이 없다’는 의미로, 이스라엘도 설득 못시키는데 파라오를 어찌 설득시키겠습니까? 라는 뜻이다(30절도 동일). 후자는 ‘말이 서툴다’ 라는 의미로, 4장에서 설명한대로 히브리 말이 서툰 것을 말하는 것이다. 모세는 40년이나 광야 도망자 신세였으므로 이집트 말도 서툴러졌다고 할 수 있다.

 

 

들어가서 애굽 왕 바로에게 말하여… 이스라엘 자손을… 보내게 하라 (11절)

 

 ① 하나님께서는 악인에게도 끊임없이 마음을 바꿀 기회를 주신다. 정말 오래 참으시는 하나님이시다. 사람들이 이 하나님의 마음을 악용(?) 한다는 생각도 든다. 우리가 종종 쓰는 말로, ‘좋은 말로 할 때 듣지…’

 

 

그 조상을 따른 집안의 어른들(the heads of their fathers’ households) (14~25절)

 

① 르우벤 족장(르우벤의 아들들)—하녹, 발루, 헤스론, 갈미

② 시므온 족장(시므온의 아들들)—여무엘, 야민, 오핫, 야긴, 소할, 사울

③ 레위(137세)의 아들들—게르손—립니, 시므이

                                             고핫(133세)—아므람(137세)—아론—나답

                                                                                                               아비후

                                                                                                               엘르아살—비느하스

                                                                                                               이다말

                                                                          모세

                                                      이스할—고라—앗실, 엘가나, 아비아삽

                                                                                 네벡

                                                                                 시그리

                                                                    헤브론

                                                                    웃시엘—미사엘, 엘사반, 시드리

                                                므라리—마흘리, 무시

 

ⓐ 이스라엘(야곱)의 3남까지만 기록되었으나, 특히 3남 레위의 후손인 어른들이 기록되었다.

ⓑ 그 중에서도 레위의 차남 ‘고핫’의 후손들이 집중적으로 나열되었다. 모세와 아론은 ‘고핫’의 손자이며, ‘비느하스’는 ‘고핫’의 고손(高孫)이 된다.

ⓒ 모세의 어머니 ‘요게벳’은 모세에게 대고모(大姑母)도 된다(20절).

ⓓ ‘아론’의 아내는 ‘암미나답’의 딸이자 ‘나손’의 누이인 ‘엘리세바’이다(23절). 나손은 이스라엘 자손이 출애굽하여 광야 생활을 할 때 유다 지파의 대표였다(1:7, 2:3, 10:14). 그는 다윗의 조상이 되고(4:20), 예수님의 족보에 오르게 되었다(1:4, 3:32).

ⓔ 아론의 아들 ‘엘르아살’이 ‘부디엘’의 딸 중에서 아내를 취해 ‘비느하스’를 낳았다(25절).

ⓕ 레위 집안의 계보를 보면, 창15:16 에서 하나님께서 아브람에게 ‘네 자손은 사 대 만에 이 땅으로 돌아 오리니’ 약속하신 대로 이뤄지게 됨을 볼 수 있다.

 

 

이스라엘 자손을 그 군대대로 애굽 땅에서 인도하라 하신… (26절)

 

① 이스라엘 자손이 이집트를 떠날 때의 모습을 미리 알 수 있다. ‘그 군대‘their hosts’(NASB) 인데, host 로 번역한 것이 가장 적절해 보인다. 이렇게 보면 군대라고 하기보다는 큰 일행이라고 함이 더 자연스럽다. 이는 25절까지에서 본대로 각각의 집안 족장들이 나열된 것으로 봐서, 출애굽은 각각의 집안이 큰 무리를 지어서 했다고 생각된다. 이렇게 하는 것이 우왕좌왕 하는 것을 방지하고, 많은 인원이 일시에 이집트를 빠져나오는데 수월했을 것이다. 개역한글과 개역개정은 KJV‘their armies’ 와 같이 그 군대라고 했다. 한번 바꿔보자. ‘이스라엘 자손을 그 집안의 큰 일행대로 이집트 땅에서 인도해 내라 하신…’

 

 

 

[문제6-1] 다음 출6장 내용 중 틀린 것을 고르세요.

① 아브라함에게 하신 하나님의 언약은 일부가 이루어졌다.

② 하나님의 강한 손이 임하므로, 파라오는 이스라엘 자손을 자기 땅에서 쫓아내게 될 것이다.

③ 아브라함에게 하신 하나님의 언약은 이삭과 야곱에게 상속되었기에, 이삭과 야곱이 직접 약속을 받지 못했어도 유효하게 되었다.

④ 이스라엘 자손의 마음이 상하여, 모세를 듣지 않았다는 것은 그를 보내신 하나님을 믿지 않았다는 뜻도 된다.

⑤ 하나님께서 ‘큰 재앙’으로 너희를 구속하겠다고 하신 것에서, 큰 재앙은 이집트에 내릴 큰 벌을 뜻한다.

 

 

[문제6-2] 다음 출6장과 관련하여 틀린 것을 고르세요.

① 게르손 고핫 므라리는 형제지간이다.

‘고핫’의 장손은 ‘아론’ 인데, 아론의 아들들로 4명이 기록되었다.

③ 레위는 137세, 그의 손자 아므람은 133세를 살았다.

‘엘리세바’와 ‘십보라’는 동서지간이다.

⑤ 이스라엘 자손의 출애굽 명령을 여호와께 받은 자는 아론과 모세였다.

 

 

[문제6-3] 다음 출6장 내용 중 가장 틀린 것을 고르세요.

① 모세가 말한 바, ‘나는 입이 둔한 자’ 라는 것은 ‘말주변이 없다’ 라는 의미이다.

② 아브라함 이삭 야곱에게 나타나신 하나님은, ‘전능의 하나님(God Almighty)’ 이셨다.

③ 조상을 따른 집안의 어른은 ‘레위’ 집안의 어른 위주로 기록되었다.

④ 출애굽시 이스라엘은 군대 형태로 조직되어 이집트 밖으로 나왔다.

⑤ 이스라엘의 신음소리가 하나님께 상달되었다.

 

 

 

핵심 한 줄

 

⒜ 하나님께서 강하신 손을 더하시므로 파라오는 자기 땅에서 이스라엘을 쫓아내게 될 것이다.

⒝ 악인에게 내리는 재앙이, 나에겐 해방의 기쁨이 되기도 한다.

⒞ 6장에서 “I am the LORD. 나는 여호와라.” 를 5번 말씀하셨다.

⒟ 하나님께서 아브라함 이삭 야곱에게도 알려주지 않으신 이름을, 이스라엘 자손에게 알려주시는 것은 그들과 확실한 관계를 맺고 싶어하시기 때문이다.

 

 

암송 구절

1절

6~8절

 

 

정답

[문제6-1] ③

[문제6-2] ③

[문제6-3] ④

 

 

적용

㉮ 하나님이 내게 ‘어떤 존재가 되시는지’ 정확히 알고 있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 간에는, 세상을 보는 눈과 세상을 사는 방식에서 큰 차이를 드러낸다. 어떤 차이가 있을지 의견을 나눠보자.

㉯ 모세가 태어나는 과정을 보면, 인간이 만든 기준이나 생각 등을 초월해서 일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느낄 수 있다. 하나님의 인간 창조와 관련하여 모세와 아론의 출생에 대해서 얘기 해 보자. 예를들어 모세와 생모 요게벳을 통해 하나님의 창조 방식을 보는 방법 등.

 

 

 

Copyright © 2009 by Paul 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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