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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애굽기

출애굽기16장

출애굽기 16장

 

16장을 천천히 읽으세요.

 

요약: 이집트를 떠난지 한 달이 지나 이스라엘이 신 광야에 이르렀을 때, 이집트에서 고기 먹던 생각과 빵을 배불리 먹던 일을 회상하며 모세와 아론을 원망한다. 그런데 그들을 향한 원망은 결국 여호와를 향한 원망이었다. 여호와께서는 이스라엘을 위하여 양식을 비같이 내려주시마 말씀하시며, 율법을 준행하는지 시험하시겠다고 하신다. 하나님께서는 만나를 통해 이스라엘이 반드시 안식일을 지켜야 함을 말씀하신다.

 

 

엘림과 시내 산 사이 신 광야에 이르니 애굽에서 나온 후 제 이 월 십 오 일이라 (1절)

 

① 앞의 15장에서 언급하지 않았지만, 이스라엘이 홍해를 건넌 후 들어간 ‘수르’(Shur) 광야를 살펴 보자. 이 수르 광야는 시나이(시내) 반도의 북쪽에 있고, 이스라엘이 건넌 홍해와는 상당히 거리가 있다. 따라서 그들이 들어간 광야는 수에즈 만 북쪽 끝단 동쪽에 있던 ‘에담’ 광야라고 생각되고 있다. 민33:8 에서도 이스라엘이 들어간 광야를 에담 광야라고 하고 있다. 사실 현대적인 의미의 행정구역처럼 명확히 구분되는 것은 아니었겠으므로, 수르 광야와 에담 광야의 불확실한 경계선을 넘나들었다고 볼 수도 있다. 그래서 15:22 와 민33:8 에서 각각 다르게 표현된게 아닌가 생각된다.

② ‘신 광야’는 한글 성경엔 같게 표기했지만 실제로는 전혀 다른 두 개의 광야이다. 영문 성경은 ‘the wilderness of Sin’(16:1)과 ‘the wilderness of Zin’(민20:1,34:3 등) 으로 표기하여 서로 다른 광야임을 나타냈다. ⓐ 신(Sin) 광야 : ‘마라’와 ‘엘림’을 시나이 반도 서쪽의 수에즈 만에 인접해 있는 지역-에담 광야 남쪽-으로 보는 것이 정설이므로, 시내 산을 시내 반도 남부에 있다고 본다면 이 신(Sin) 광야는 엘림과 시내 산 사이에 시내 반도 서쪽의 수에즈 만을 따라 길게 형성된 광야이다. 본 절에서 말하고 있는 광야이다. ⓑ 신(Zin) 광야 : 이 광야는 수르 광야 밑에 있던 광야로 시나이 반도 중북부 지역에 위치해 있다. 바란(Paran) 광야와 같게 보는 광야인데(민13:3), 후일 이스라엘의 남쪽 경계 일부분이 되는 광야이다(민34:4).

12:6,31과 민33:3에 의하면 이스라엘은 제 일 월 십 오 일에 이집트를 떠났으므로 지금까지 한 달 동안 계속 이동을 했다. 집 떠나면 고생이라고 비록 종살이였지만 집에서 편히 거하던 시간에 비한다면 지금 그들이 걷고 있는 길은 피난 길 유랑 길이 아니던가. 물론 여호와께서 그들과 함께 하시지만 이제 한 달간 계속되고 있는 여정은 그들을 지치게 했고 과거를 그리워하는 우를 범하게 했다.

 

 

이스라엘 온 회중이 그 광야에서 모세와 아론을 원망하여 (2절)

그들에게 이르되… 여호와의 손에 죽었더라면… 주려 죽게 하는도다 (3절)

 

① 1개월이라는 기간은 아무리 느리게 이동을 했어도 이집트에서 가나안에 들어가고도 남고 남을 기간이었다. 이스라엘의 하나님께 대한 태도를 본다면, 그들이 가나안에 바로 들어가게 된다고 가정한다면, 과연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살게 될까 의구심을 갖게 하기에 충분하다. 그들은 비하히롯 근처에서, 마라에서, 지금 여기서 불평을 터뜨린다. 한 달만에 세 번 즉 열 흘에 한 번씩 원망이 터져나온다. 그것도 일부의 원망이 아닌, 온 회중(the whole congregation)의 불평과 원망이었다.

② 참 이상한 것은 파라오의 손길과 홍해에서 여호와의 전적인 도우심으로 살아남은 이스라엘은 15장의 노래처럼 계속 하나님을 의지하고 나가면 됐을텐데 그리 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물이 없어서, 먹을게 없어서  죽게 된다면 애당초 이스라엘을 이집트에서 꺼내 주시지도 않으셨으리라는 것을 깨닫지 못했다.

③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출애굽시켜 주시려는 이유는, 광야에서 여호와를 섬기게 하시려는 것이다. 이스라엘은 파라오가 뒤쫓아 올 때, 이집트 사람을 섬기는 것이 광야에서 죽는 것보다 낫겠다고 했었다(14:12). 그들은 광야에서 모세를 원망하는 방법으로 여호와를 원망한다(16:7~8). 광야는 이스라엘을 죽이시는 장소가 아니며, 물과 먹을 게 없어 죽는 장소도 아니다. 광야는 하나님의 말씀이 있는 곳이 아니던가. 물이 없고 떡이 없어도 여호와의 말씀이 있으니 살 수 있는 곳이다(신8:3, 마4:4).

④ 믿음은 없더라도 삐딱하지는 말았어야 할 이스라엘 à 고기 가마 곁에서 고기 실컷 먹고, 빵도 배부르게 먹어서 아쉬운게 없었다면, 그들은 왜 여호와께 자신들의 고통이 상달되게 했을까? 설사 지금 광야 길을 걸으며 고기와 빵을 먹지 못하고 있다 하더라도, 이집트 종살이에 비교할 수는 없을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이집트에 내리신 재앙 중에도 이집트인들의 생명을 최대한 보호해 주신바 있다. 하물며 이스라엘은 어떠하시리… 이집트의 장자들이 죽어나가던 밤에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은혜로 평안히 살아남았었다. 하나님은 살리시는 분이시지 죽이시는 분이 아니시다. 이스라엘이 내뱉은 “…여호와의 손에 죽었더면 좋았을 것을…” 이라고 한, 삐딱한 불평은 하나님의 놀라우신 은혜와 사랑에 거역하는 언사로 하나님의 귀에 들린대로 여호와의 손에 죽게 되는 결과를 초래했다.

 

 

보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하늘에서 양식을 비같이 내리리니… 나의 율법을 준행하나 아니하나 내가 시험하리라 (4절)

제 육 일에는 그들이 그 거둔 것을 예비할지니 날마다 거두던 것의 갑절이 되리라 (5절)

저녁이 되면 너희가 여호와께서 너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셨음을 알 것이요 (6절)

아침에는 너희가 여호와의 영광을 보리니… 원망함을 들으셨음이라… (7절)

 

①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주신 ‘만나’ 가 주는 가장 큰 의미는 무엇일까? 그것은 그들의 조상조차 알지 못하던 새로운 것을 체험한 사실이 아니요, 하나님의 능력이 위대함을 인정하는 것도 아니요, 하나님의 율법(instruction 교훈/명령, law)을 따르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이것을 시험하시겠다고 하신다. 즉 만나를 통해서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말씀(명령)에 순종하기를 원하신다. 그 명령은 어렵거나 힘든게 아니다. 6일 째 날에는 다른 날들의 두 배를 거둬 안식일을 예비(준비)하는 것이다. 이것은 오늘날 우리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만나를 주신 것처럼 우리에게 놀라운 일을 시행하신다해도 내가 하나님의 어렵지 않은 말씀대로 –예를 들어 주일 성수- 순종하며 사는 것을 원하신다.

② 하나님께서 양식을 비같이 내려주시지만, 밖으로 나가서 일용할 양식을 매일 거두어야 한다. 이 만나는 매일의 양식이다. 내가 나가서 내 손으로 수고해야 한다. 내가 내 집 안으로 들여야 한다. 누가 대신 해 주지도 해 줄 수도 없다. 즉 이 때 만나의 의미는 ‘관계’ 가 된다. 하나님과 나와의 관계 말이다. 하나님과 나(우리)와의 관계는 만나 –하나님의 말씀, 예수 그리스도- 로 맺어지게 된다. 이 만나를 매일 매일 거두지 않으면 살 수 없었듯이, 하나님과의 매일每日의 관계가 끊어진다면 우리도 살 수 없게 될 것이다.

③ 고기 가마 옆에서 고기 먹던 타령을 하는 철부지 이스라엘은 저녁 해 질 때에 고기를 먹을 때마다, 과연 여호와께서 자신들을 이집트에서 인도하여 내셨음을 계속 알게 될 것이다. 이집트에서 나왔어도 계속 고기를 먹을 수 있구나… 단, 메추라기를 먹게 하신 것이 일회성은 아니었지만 만나와 똑같이 40년간 계속 먹게 하신 것은 아니었다(민11:18~20 참조). 

④ ‘아침에는 너희가 여호와의 영광을 보리니’ 라는 구절에서 그려볼 수 있는 그림은 이것이다. 이스라엘은 2백 만 명을 동시에 먹이실 만나가 내린 광야의 모습을 통해 여호와의 영광(the glory of the LORD)을 보게 될 것이다. 여호와의 영광을 보게 된다는 의미는, 이런 일을 하실 분은 여호와 외엔 아무도 없음을 뜻한다. ‘만나’ 사건을 출애굽 당시 그 땅에서 생길 수 있는 현상으로 설명하려는 시도는 옛날에도 있었고 지금도 있다. 그러나 이 만나는 하늘에서 내린 하나님의 선물임을 기억하라!

만나 = 생명의 떡 = 예수 그리스도 는 하늘에서 내리신 생명을 살리는 선물인데(요6:32~33), 실제로 예수님은 온전히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셨고, 아버지께서도 영광을 받으셨다. 이렇게 본다면 만나는 하나님의 영광을 상징하며 드러낸다.

 

성경 써보기

    요6:32~33

 

 

 

 

 

 

 

여호와께서 너희가 자기를 향하여 원망함을 들으셨느니라 우리가 누구관대 너희가 우리를 대하여 원망하느냐 (7절)

이는 여호와께서 자기를 향하여 너희의 원망하는… 너희의 원망은 우리를 향하여 함이 아니요 여호와를 향하여 함이로다 (8절)

모세가 또 아론에게 이르되… 여호와께 가까이 나아오라 여호와께서 너희의 원망함을 들으셨느니라 하라 (9절)

그들이 광야를 바라보니 여호와의 영광이 구름 속에 나타나더라 (10절)

 

① 이집트 종살이, 죄에 종살이하던 자들은 원망과 불평이 특징이라 하겠다. 입만 열면 그게 터져나온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의 원망을 들으셨지만, 그들이 원하는 것을 들어주신다. 그러나 그들의 원망과 불평은 그들의 상표商標가 되고, 불량품이 양산量産된다.^^ 결국 하나님의 최종 목적지인 가나안에 들어가기를 거부하는 이 불량품들은 최종 폐기처분된다(민14:32).

② 모세는 하나님의 대행자요, 아론은 모세의 대언자였으므로, 모세와 아론을 향한 이스라엘의 원망은 결국 하나님을 향한 원망이 된다. 모세는 이 점을 두 번 반복하여 분명히 한다(7~8절).

③ ‘여호와께 가까이 나아오라’ & ‘여호와의 영광이 구름 속에 나타나더라’ vs. ‘너희의 원망함을 들으셨느니라’ 는 언듯보면 양립하기 힘든 내용이다. 원망하는 자들을 여호와께로부터 멀리 내치는게 우리 정서에 맞아 보인다. 모세가 이렇게 말했다고 가정해 보자. “여호와께서 이집트를 탈출하게 하셨고, 파라오의 추격을 막아주셨고 홍해를 기적적으로 건넜는데 니들 이따위로 할꺼야? 구름기둥 불기둥도 봤잖아? 다들 나가 있어” 이게 어찌보면 정상이다. 대부분의 지도자라면 ☜ 저렇게 말할 것이다. 그러나 모세는 달랐다. 온유함이 가장 뛰어난 지도자라 그랬는지는 모르지만, 진정한 지도자의 모습을 보여준다. 만일 모세가 괴팍한 지도자였다면, 하나님께서도 모세의 성격에 맞추셔서 이스라엘을 대우하셨으리라 가정한다면 비약일까? ‘여호와께 가까이 나아오라’ 고 하는 모세에 응답하시고, 영광을 나타내 주시는 여호와께서도 오래 참으시고 사랑이 많으신 하나님이시다!

 

 

내가 이스라엘 자손의 원망함을 들었노라… 나는 여호와 너희의 하나님인줄 알리라 하라 하시니라 (12절)

 

하나님께서는 앞의 6장에서 이스라엘 자손이 이집트 왕 파라오의 압제에서 자신들을 건져내실 분이 여호와이심을 알길 원하셨기에, ‘나는 여호와다’(I am the LORD) 라고 여러 번 말씀하신다. 이스라엘은 하나님께 장자와 같은 존재이므로 그에 걸맞는 삶을 살아야 한다. 그러나 이집트 고기 가마 곁에서 먹던 고기 생각이 간절하고, 현재 먹을게 좀 부족해서 굶어 죽겠다고 하면서 아버지를 원망한다. 하나님께서는 해 질 때엔 고기로 먹이시고, 아침엔 떡으로 배부르게 하실 그 분이 누구신지 다시 한번, 그리고 더 가까운 사이 임을 알려 주신다. “나는 여호와 너희의 하나님이다. I am the LORD your God.”

 

 

메추라기와 만나

 

① 메추라기(quail) : 메추리 라고도 하는 이 새는 이스라엘에게 ‘고기’(meat)로 주신 것으로 저녁에 진(camp)을 덮었다. 이스라엘이 소유한 가축을 고기로 먹어버린다면 얼마 못가서 한 마리도 남지 않게 될 것이다(민11:22). 이 메추리는 만나(manna)처럼 매일 먹게 하신 것은 아니다. ‘여호와에게서 나온 바람’ 이 바다로부터 메추라기를 몰아왔다(민11:31).

② 만나(manna) 가 내리는 방법 : 아침에 이슬과 함께 진 사면에 내렸다가 이슬이 마른 후에 만나가 보였다(14절, 민11:9).

③ 만나의 모양과 색깔 : ⓐ작고 둥글며 서리같이 세미한 것(14절)-한글 성경은 흠정역(KJV)을 따라 둥글다고 보았으나, 원문이나 영문 성경 공히 양파겉껍질같은 박편으로 본다-, KJV ‘a small round thing, as small as the hoar frost’(작고 둥근, 회백색 서리같이 작은 것), NIV ‘thin flakes like frost’(서리같이 생긴 박편), NLT ‘thin flakes, white like frost’(서리처럼 흰 박편), NASB ‘a fine flake-like thing, fine as the frost’(얇은 박편 같은, 서리처럼 얇은 것), 가늘고 바삭바삭하며 얇은 비늘같은 것(새즈믄 하나님의 말씀, 최의원 편저, 예영)  ⓑ만나는 깟씨(coriander seed 고수,고수풀의 씨)와 같고, 색깔(모양)은 베델리엄(bdellium)/수지樹脂(resin)/고무 수지(gum resin)-옅은 황색(pale yellow)- 등으로 번역된 색깔을 띠었다. 한글 성경은 이 ‘색깔’을 ‘모양’(appearance)이라고 했는데, (히)원문상으로도 ‘색깔’이 맞다. ☞ 고수는 미나리과에 딸린 한해살이풀이다. 동유럽 원산의 한해살이풀로 높이는 30-60cm이다. 전체에 털이 없고, 줄기는 곧게 서며, 속이 비어 있다. 향채라고도 부르며, 지중해 연안·중동·남아메리카·중국·동남아시아에서 향신료로 쓴다. 중국 음식의 대부분에 향을 내기 위해 들어가며, 쌀국수 등에도 꼭 들어간다. 강한 향이 어떤 이에게는 느끼할 수 있다.(위키백과 사전) 즉 만나는 미시경적으로는 깟씨와 같이 생겼으나, 전체적인 형태는 초겨울 서리처럼 얇은 박편 모양을 하고 있었다고 하겠다. 

④ 만나를 거두는 방법 : 1인 당 ‘한 오멜’(an omer) 씩 거둔다. 1 오멜은 2 리터가 된다. 제 육 일에는 1인 당 두 오멜(4 리터) 씩 거둔다. 거두는 자는 장막에 있는 자들의 것까지 거두어야 했다.

⑤ 만나의 조리법과 맛 : 맷돌에 갈거나 절구에 찧어 굽거나 삶는다(23절,민11:8). 맛은 꿀 섞은 과자(wafer, cake) 같았다.

⑥ 주의 사항 : ⓐ거둔 것을 다음 날 아침까지 남겨두지 말라(19절). 아침까지 둔 것은 벌레가 생기고 냄새가 났고, 이를 본 모세가 노했다(20절). 그러나 안식일을 예비하며 두 배로 거둔 만나는 다음 날이 되어도 냄새도 안나고 벌레도 생기지 않았다. ⓑ제 칠 일 즉 안식일에는 만나가 내리지 않는다(27절). 일부 거두러 나간 자들을 보시고, 하나님께서는 안식일을 지키라고 하신 계명과 율법을 지키지 않음을 책망하셨다(28절).

 

 

오멜로 되어 본즉 많이 거둔 자도 남음이 없고 적게 거둔 자도 부족함이 없이 각기 식량대로 거두었더라 (18절)

 

만나가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와 사랑임을 확인해 주는 구절이다. 많이 거둔 것 같았으나, 즉 한 오멜을 넘었지만 먹고나니 남지 않았고, 적게 거둔 자도 한 오멜은 되지 않았지만 먹는데 부족하지 않았다는 의미이다. 오늘날 나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이 이것이다. 저 사람보다 내가 하나님께로부터 적게 받은 것 같지만, 내가 받은 것이 내게 딱 맞는 하나님의 은혜요 사랑이 된다. 내가 남보다 많이 받은 것 같은 사람은 어떤가? 이 사람도 자랑하거나 우쭐하거나 할 필요가 없다. 내게 정확히 맞는 양을 주신 것이므로 조용히 감사드리면 된다. 결국 양자는 하나님께 동일한 은혜를 받은 결과가 되는데, 이것이 ‘만나’를 통해서 우리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교훈이다.

만나의 신비함을 나타내는 구절이다. 광야에서 아브라함 이삭 야곱도 보지 못한 만나를 주신 사건이 놀랍고 경이로우며 신기한 사건이다. 거기에다 수 많은 이스라엘 자손 한 사람 한 사람에 필요한 양이 공급되는 만나(manna)는 신비한 경험이다. 다시 설명하면 이 정도면 내가(또는 우리 가족이) 먹을 1인당 한 오멜이 되겠지 하고 거두면 그게 딱 맞아떨어진다는 말이다. 그렇다면 비정상적으로 다음 날 아침까지 남겨둔 자들은 어떻게 했다는 말인가? 두 가지로 설명이 가능하다. 의도적으로 두 오멜을 거두고 다음 날까지 편하게 먹으려는 자, 한 오멜을 반 만 먹고 남겨둔 자 등을 말한다.

만나의 메시아 언약 관련성을 설명해 주는 구절이다. 만나가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함은 위에서 보았다. 이스라엘이 만나를 먹고 살았듯이, 위로부터 내려오신 생명의 참 떡 되신 예수를 통해 우리도 죽음에서 건짐받아 생명을 얻고 부족함 없는 인생을 살게 된다. 예수님을 생명의 떡으로 받는 자는 누구든지 자신의 과부족에 상관없이 –많이 거둔자나 적게 거둔자나 각기 자신의 식량(구원)이 된 것처럼- 구원을 받게 된다.

 

 

만나의 보관 및 전수 (32~35절)

 

① 이 부분은 후일 이뤄진(질) 일이 현재 기록된 내용이다.

② 만나의 후손을 위한 간수는 여호와의 명령인데, 이는 광야에서 여호와께서 조상들에게 먹이신 만나를 보여주시려는데 목적이 있다.

③ 아론은 항아리에 만나 한 오멜을 담아 여호와 앞에 두어 간수해야 하는데, 그 구체적인 장소는 언약궤 속 ‘증거 판 ‘ 앞이다.

④ 만나를 먹은 기간은 광야에 있은 40년으로, 가나안 지경(border 경계)에 이르기까지였다.

 

 

오멜은 에바 십분의 일이더라 (36절)

 

    오멜, 에바는 밀가루처럼 생긴 종류의 부피를 재는 단위이다.

 

고르[호멜]는 10에바, 220리터

레데크는 5에바, 110리터

에바는 10오멜, 22리터

스아는 1/3에바, 7.3리터

오멜은 1/10에바, 2리터

갑은 1/18에바, 1리터

 

 

 

[문제16-1] 다음 출16장 내용 중 틀린 것을 고르세요.

① 이스라엘은 이집트를 떠난지 한 달 정도 지나 신(Sin) 광야에 도착했다.

② 이스라엘은 굶어죽게 되었다고 하면서 모세와 아론을 원망했다.

③ 이스라엘은 만나가 내린 아침에 자신들을 이집트에서 인도해 내신 분이 여호와임을 알게 될 것이다.

④ 여섯 째 날에는 다른 날들의 두 배를 주워야 했다.

⑤ 모세와 아론을 원망함은 여호와를 원망하는 것이다.

 

 

[문제16-2] 다음 출16장과 관련하여 틀린 것을 고르세요.

① 하나님이 주신 고기인 메추라기를 만나처럼 매일 거둬야 했다.

② 다음 날 아침까지 남긴 만나는 벌레가 생기고 냄새가 났다.

③ 해가 뜨겁게 나면 만나는 스러졌다(녹았다).

④ 만나는 갈거나 찧어서 굽거나 삶아서 먹었다.

⑤ 이스라엘은 구름 속에 나타난 여호와의 영광을 보았다.

 

 

[문제16-3] 다음 출16장 내용 중 틀린 것을 고르세요.

① 오멜은 1/10에바 이다.

② 만나 한 오멜이 이스라엘의 대대 후손에게 보여주기 위해 보관되어야 한다.

③ 제 칠 일에는 만나를 거두러 나가지 말고, 각자의 처소에서 아무도 나오지 말아야 한다.

④ 이슬이 내리기 전에 만나가 먼저 내렸다.

⑤ 만나는 깟씨처럼 생겼고 흰색인데, 맛은 꿀 섞은 과자 같았다.

 

 

 

핵심 한 줄

 

⒜ 이스라엘은 큰 일(출애굽과 홍해 도해渡海)을 체험하고도 작은 일 때문에 불평을 늘어놓았다.

⒝ 만나를 통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 만나는 하나님과 나와의 ‘관계’를 상징한다.

⒟ 만나는 땅의 것이 결코 아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하늘의 것이다.

⒠ 만나는 안식일(을 지키는 것)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암송 구절

4절

12절

18절

29절

35절

 

 

정답

[문제16-1] ③

[문제16-2] ①

[문제16-3] ④

 

 

적용

 

㉮ 만나가 가지는 의미를 예수 그리스도와 관련하여 얘기해 보자.

㉯ 하나님께서는 만나를 내리시는 크고 놀라운 일을 하시면서도, 우리가 그 일을 보면서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보다 먼저 말씀에 순종하길 원하신다. 순종이 제사보다 낫다. 만나 사건을 통해 우리가 순종할 일은 무엇인지, 어떻게 여호와의 계명을 지켜야 할지 의견을 나눠보자.

 

 

 

관련사진 

 

이스라엘이 걸었을 시내반도 광야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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