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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애굽기

출애굽기19장

출애굽기 19장

 

19장을 천천히 읽으세요.

 

요약: 이스라엘이 이집트를 출발한지 3개월 만에 시내 광야에 도착한다. 모세를 부르신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이 여호와의 말씀을 잘 듣고 언약을 지키면 받게 될 복을 말씀하시고 그들에게 전하게 하신다. 여호와께서는 삼 일 뒤에 시내 산에 강림하실 것을 예고하시며, 모세를 통해 백성들이 준비할 것을 말씀하신다.

 

 

이스라엘 자손이 애굽 땅에서 나올 때부터 제 삼월… 시내 광야에 이르니라 (1절)

그들이 르비딤을 떠나 시내 광야에 이르러… 산 앞에 장막을 치니라 (2절)

 

① 본 장에서 살펴봐야 할 내용 중 가장 중요한 점이 있다면, 호렙산과 시내산의 동일성 여부이다. 지금까지의 대다수의 견해는 호렙산=시내산 으로 보는 것이다(아래 ③ 참조). 출17장과 19장을 제외한 성경의 다른 부분에 의하면 두 산을 동일한 산으로 볼 수도 있다. 그러나 적어도 출17장과 본 19장에 의하면 두 산은 같은 산이 아니다. 17장에서 본 대로 마실 물이 없어 모세와 다툼을 벌이던 이스라엘에게 하나님께서 ‘맛사’ ‘므리바’의 물을 주신 곳은 호렙산이었다(17:6). 또한 이 장소가 르비딤 지역 내지는 그 인근임이 명백하다(17:8 유추). 만일 호렙산=시내산 이라고 한다면, 이스라엘은 르비딤에서 호렙산 즉 시내산으로 와서 하나님께서 주신 반석 물을 마시고 다시 르비딤으로 돌아갔다가 아말렉과 싸우고 시내 광야로 들어와 시내산 앞에 장막을 쳤다고 해야 한다(19:2). 이렇게 보는 것은 자연스럽지 않다고 생각된다. 따라서 두 산은 17장과 19장의 해석을 따른다면 다른 산이라고 볼 수 있다.

② 즉 시내산과 호렙산은 같은 장소일 수도 있지만, 서로 다른 장소일 가능성도 크다고 하겠다. 이렇게 보는 것은 오로지 ‘성경 만으로 성경을 해석한다'는 취지에 따른 결과이다. 다른 곳을 제외한 출3장, 17장을 통해 본 ‘호렙(산)’(Horeb)은 여호와께서 모세를 부르시고 그에게 말씀하시는 장소로서(3장), 모세를 대하여 서 주시고 반석에서 물을 내신(17장), 개인적으로 모세를 만나 주시는 장소로서의 의미가 있다. 반면 시내산은 이스라엘 전체 백성에게 나타내 주시는 장소로서 두렵고 영광스러운 여호와가 강림하시며(19:11), 이스라엘 자손에게 십계명(20:3~17)과 증거판을 주시는(31:18) 산으로서 의미가 있다. 한 가지 더 살펴본다면 3장과 17장의 호렙이 같은 산이냐 하는 것도 생각해 볼 여지가 있다. 예를들어 3:1‘광야 서편으로 인도하여’를 해석할 때, 미디안 광야에서 아카바 만을 무시한 직선 거리로 본다면 3장과 17장의 호렙은 같은 지역이 될 수 있지만, ‘아카바 만을 돌아 광야 서쪽으로’ 라고 한다면 3장과 17장의 호렙은 다른 곳일 수도 있다.  따라서 결론적으로 말하고자 하는 것은, 호렙과 시내산이 오늘날 정확히 어느 지역이냐 하는 것보다는, 그 산에서 말씀하시고 계명을 주시며 여호와의 영광을 보여주시는 ‘의미’와 ‘사실’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고 생각된다. 즉 여호와께서 임하시는 그 곳이 호렙이요 시내산이 되는 것이다.

③ ☞ 민수기 33:1~49의 광야 여정에 따르면, 시내산은 시나이 반도 남쪽에 위치한다고 추정할 수 있다. 시내산은 이스라엘 백성이 토라(Torah)를 받은 장소로서 출애굽기, 레위기, 민수기 등에 15번 언급되었다. 찬송시 구절인 삿5:5, 시68:9 등에도 여호와의 거하시는 장소로 서술되어 있다. 이 시내산을 신33:2 와 합3:3 에서는 바란산(Mount Paran) 이라 하고 있다. 민10:33에서는 시내산(Mount Sinai)을 “여호와의 산”(the mountain of the LORD) 으로 부르고 있다. 신명기 전체와 출3:1, 17:6, 33:6 외에 왕상8:9, 19;8; 대하5:10; 말4:4 등에서는 시내산과 명백히 같은 장소로 본 호렙(Horeb)이 쓰였다. 그런데 출4:27, 18:5, 24:13 에서는 “하나님의 산”(the mountain of God) 으로 표현하고 있는데, 출3:1에서는 호렙과 동일한 산으로 보고 있다.(THE SACRED BRIDGE, CARTA Jerusalem, p120)

 

 

모세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고할 여호와의 말씀 (3~6절)

 

① 하나님께서 이집트 사람에게 행하신 일과, 자신들을 독수리 날개로 업어 하나님께로 인도하신 일을 보았음을 말해 주어라(4절). à 하나님께서는 지금 이스라엘을 이끄시는 의도를 적절하게 말씀해 주시고 계신다. 독수리는 자신의 새끼들을 날개에 싣고 높은데서 떨어뜨리며 훈련을 시킨다. 하나님께서도 이스라엘 백성들을 이집트인과 파라오의 압제에서 해방시켜 주시고, 독수리 날개에 그들을 실으시고 홍해를 건너는 등 3개월의 구원 비행을 하셨다. 물론 중간 중간 훈련을 병행하셨음은 물론이다.

② 너희가 내 말을 잘 듣고 내 언약을 지키면 너희는 열국 중에서 내 소유가 되겠고(5절), 너희가 내게 대하여 제사장 나라가 되며 거룩한 백성이 될 것이다(6절). à 출애굽 당시(12~13장)와 홍해를 건넌 후 광야 마라에서(15:26), 만나를 주실 때(16:4) 등에 지속적으로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여호와의 말씀/규례/계명/율법을 지킬 것을 말씀하셨다. 일찍이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 이삭 야곱과 ‘언약’을 맺으신 바 있다. 이들의 후손들인 이스라엘 백성들은 언약의 상속자로서 하나님께서 주신 언약(My covenant)은 자동적으로 승계되었기에 언약의 당사자가 되었고 이 언약을 지켜야 한다. 그리하면 이스라엘은 모든 나라 중에서 하나님의 소유가 되고, 제사장 나라가 되며, 거룩한 백성이 된다. 아브라함의 영적인 후손된 우리도 그 언약의 당사자가 되었고 이를 지킬 의무도 주어졌다. 즉 이 언약은 메시아 언약으로 우리에게 승계되었고, 이 언약을 붙잡고 지키면 거룩한 하나님의 백성이요 소유된 자가 되며 하늘나라에 속한 자가 된다.

 

 

백성이 일제히 응답하여 가로되… 모세가 백성의 말로 여호와께 회보하매 (8절)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내가 빽빽한 구름 가운데서 네게 임함은… 모세가 백성의 말로 여호와께 고하였으므로 (9절)

나 여호와가 온 백성의 목전에 시내 산에 강림할 것임이니 (11절)

 

① 8절은 모세가 “여호와의 명하신 대로 우리가 다 행하리이다” 라고 한 이스라엘 자손의 말을 여호와께 전해 드리매(Moses brought back the words of the people to the LORD) 라는 뜻이다.

② ‘므리바’에서 하나님의 지도자 모세를 자신들과 다투는 수준으로 격하시킨 이스라엘 앞에서, 여호와께서 빽빽한 구름 가운데서 모세에게 임하신다. 그리하신 이유는 ⓐ여호와께서 모세와 말씀하시는 것을 백성으로 듣게 하시고 ⓑ모세를 영영히 믿게 하려 하심이었다. 하나님께서는 ‘므리바’에서 무시당한 지도자 모세를 회복시켜 높여 주심으로, 이스라엘을 간접적으로 훈계하신다.

③ 하나님께서는 순종하겠다는 이스라엘 자손의 말 만 들으시고도 시내 산에 강림해 주시는 은혜를 베푸신다(11절). 그들이 입으로 말한대로 하나님께 순종했는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모세를 통해 하신 하나님의 말씀만 듣고도 그들이 순종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했을 때 하나님께서 놀라운 은혜를 베푸신다. 이것이 하나님의 사랑이다. 우리가 부족하고 약해서 하나님께 온전히 순종하지 못할 줄 아시지만, 지금 내 입과 마음으로 순종하겠다고 다짐만 해도 놀라운 은혜를 베푸시는 하나님이시다.

④ 하나님을 시험하며(맛사) 지도자와 다투던(므리바)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겠다고 했을 때, 모세를 높여 주셔서 그를 영원히 믿을 존재가 되게 하시고 동시에 이스라엘에겐 놀라운 은혜가 되는 여호와의 강림(임재)을 목도하게 하신다.

 

 

여호와의 강림을 기다리는 백성의 준비 (10~15절)

 

① 오늘과 내일 자신들을 성결케(consecrate) 하고, 옷을 빨라(10절). à ‘성결케 하다’ 라는 것은 하나님을 뵈올 인간들이 자신들을 ‘성별(聖別)하고’ ‘몸과 마음을 깨끗이 하여(purify)’ 여호와를 기다리는 것을 의미한다. 지금 이스라엘이 장막을 친 곳은 ‘시내 광야’ 였음을 기억해야 한다. 광야는 하나님의 말씀이 있는 곳이지만 일반적으로 물은 없는 곳이다. 그러나 여호와께서 임하실 시내 산이 있는 시내 광야는 물이 있었다. 아니 주셨다! 물을 주시되 강물과 같은 많은 물을 주셨다. 은혜의 강물이었다! 수 백 만의 사람들이 몸을 씻고 옷을 세탁할 물을 주신 곳임을 주목해야 한다.

② 예비(준비)하여 제 3일을 기다리(게 하)라(11절). à 2일 간 몸과 마음을 정결히 하고 옷을 깨끗이 빨아 입고 준비한 다음 날 여호와께서 시내 산에 강림하신다.

③ 모세가 백성을 위하여 사면으로 정한 경계(지경)를 넘지 말아야 한다(12절). à 산에 오르지 말고, 지경을 침범하지 말라. 산을 침범하는 자는 반드시 죽임을 당한다. 사람이나 짐승을 막론하고 경계를 넘은 자는 돌에 맞아 죽거나 화살로 쏴서 죽여야 한다. 이 의미는 여호와께서 임하신 거룩한 땅을 손으로 만지는 등 접촉한 사람이나 짐승을 만지는 자도 그 경계를 침범한 결과가 되므로 그렇게 하게 하셨을 것이라 생각된다.

④ 예비하여 제 삼 일을 기다리고 여자를 가까이 하지 말라(15절). à 3일 째 되는 날 만이 아닌, 예비 기간을 포함한 전체 3일을 말한다.

 

 

여호와의 임하시는 모습(16~20절)과 모세에게 이르신 말씀 (21~25절)

 

① 제 삼 일 아침에 우레와 번개와 빽빽한 구름이 산 위에 있고 나팔소리가 심히 크니 진중 모든 백성이 다 떨었다(16절).

② 시내 산에 연기가 자욱하고 여호와께서 불 가운데서 거기 강림하셨는데, 그 연기는 옹기가마 연기처럼 피어올랐고 온 산이 크게 진동하였다(18절).

③ 여호와께서 시내 산 꼭대기에 강림하셨고 그리로 모세를 부르셨다(20절).

④ 백성들이 호기심 등으로 여호와를 보려고 하다가 많이 죽게 될까봐 그렇게 하지 못하도록 신칙(경고 warn) 하게 하신다(21절).

⑤ 여호와께서 치시지 않도록 여호와께 가까이 하는 제사장들이 자신들을 성결히 하라고 하신다(22절). à 여호와께서 모세를 통해 파라오에게 말씀하셨던 바, ‘내 백성이 광야에서 희생을 드려야 한다’ 는 말씀이 이스라엘의 출애굽을 위한 슬로건이 아닌 진정한 목적이었음을 짐작하게 하는 것이 여기 ‘제사장’ 에 대한 말씀이다. 즉 출애굽 후 2개월 동안 이스라엘은 광야에서 여호와께 희생을 드렸고(18:12 참조), 구체적으로 누가 어떤 기준으로 제사장 직을 수행했는지 여기서는 언급되고 있지 않지만, 분명히 희생 제사를 드리기 위한 제사장은 존재하고 있었다. 여기서 ‘여호와께 가까이 하는’ 의 뜻은 ‘여호와께 가까이 다가가는’(come near to the LORD) 이란 의미이다.

⑥ 산을 내려가서 아론과 함께 다시 올라오고, 제사장들과 백성들로 하여금 나 여호와께 올라오지 못하게 하라(24절). à 여호와께서는 두 번 씩이나 반복하여(21,24절) 백성들로 하여금 산에 오르지 못하도록 경고하게 하신다.

⑦ 오늘날에 이 말씀을 적용해 보자. ⓐ하나님의 임재를 사모하는 자는 준비가 필요하다. 몸과 마음을 정결히 하고 자신을 성결케 해야 한다. 한 가지 예로, 새 옷을 장만했을 때 주일 예배에 먼저 입는 방법도 좋다. ⓑ목회자들은 하나님 앞에 더욱 더 성결해야 한다. ⓒ호기심이나 흥미 등으로 하나님을 보려 하는 자들이 돼서는 안된다. 예를들어 교회를 사교 집단의 모임으로 생각하거나 자신이 득을 보기 위해서 이용하는 모임으로 봐서는 안된다. ⓓ여호와의 거룩한 영역을 인정해야 한다. 즉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는 자들이 돼서는 안된다. 나 때문에 여호와의 영광이 조금이라도 훼손되지 않게 하라!

 

 

 

[문제19-1] 다음 출19장 내용 중 틀린 것을 고르세요.

① 이스라엘은 이집트를 떠난지 3개월이 되던 날에 시내 광야에 도착했다.

② 이스라엘의 직전 체류지는 르비딤이었다.

③ 이스라엘이 여호와의 말씀을 잘 듣고 언약을 지키면 열국 중에서 하나님의 소유가 된다.

④ 여호와의 강림하심은 이스라엘 장로들에게 미리 통보되었다.

⑤ 여호와께서 모세와 말씀하시는 것을 백성들이 듣게 될 것이다.

 

 

[문제19-2] 다음 출19장과 관련하여 틀린 것을 고르세요.

① 백성들은 이틀간 자신들을 성결케 해야 한다.

② 성결케 하는 방법엔 몸과 마음을 정결케 하는 것도 포함된다.

③ 정해 놓은 경계를 넘어 산을 침범하는 사람이나 짐승은 돌로 치거나 화살에 맞아 죽임을 당하게 된다.

④ 시내 산에 연기가 자욱한 가운데 여호와께서 불 가운데서 강림하셨다.

⑤ 하나님께서 강림하실 때 이스라엘 백성이 나팔을 크게 불었다.

 

 

[문제19-3] 다음 출19장 내용 중 틀린 것을 고르세요.

① 모세 혼자 하나님을 맞으려고 진에서 나와 산기슭에 섰다.

② 모세는 내려가서 백성에게 경고하고, 아론과 함께 다시 산에 올라야 한다.

③ 제사장 직분이 있는 것으로 봐서 이스라엘은 광야 생활 3개월 동안 여호와께 희생 제사를 드렸다고 할 수 있다.

④ 여호와께서 강림하실 때 우레와 번개와 빽빽한 구름이 산 위에 있었다.

⑤ 여호와께서 시내 산 꼭대기에 강림하시고 그리로 모세를 부르셨다.

 

 

 

핵심 한 줄

 

⒜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독수리 날개가 안전하고 빠르지만, 내게 꼭 필요한 훈련이 수반되기도 한다.

⒝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언약을 지키는 자는 하나님의 소유된 자가 된다.

⒞ 지금 당장 하나님께 순종을 약속하기만 해도 놀라운 은혜를 주신다.

⒟ 거룩한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는 자들이 되지 말라.

 

 

암송 구절

4~6절

9절

10~11절

16절

18절

22절

 

 

정답

[문제19-1] ④

[문제19-2] ⑤

[문제19-3] ①

 

 

적용

㉮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독수리 날개에 실어 이집트에서 시내 광야까지 인도하신 것처럼, 우리도 그렇게 인도하실 때가 있다. 그러나 이스라엘이 광야 길에서 훈련 받은 것처럼, 우리도 힘들고 어려운 훈련 과정을 겪었거나 겪을 수 있다. 전체적으로는 독수리 날개를 탄 것과 훈련받은 것이 있었다면 무엇이었는지 각각 나누어 얘기해 보자.

㉯ 우리가 하나님의 언약을 지키면 하나님의 소유가 되는 원리를 메시아 언약으로 설명해 보자.

㉰ 여호와께서 시내 산에 강림하신 의미를 오늘날에 적용해 설명해 보자.

 

 

 

Copyright © 2010 by Paul 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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